매년 더워지는 여름,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여름철의 위험들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철에 꼭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주요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폭염과 열사병,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여름철 건강 위협
여름철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폭염(Extreme Heat)**입니다. 기온이 30도를 넘어 35도 이상까지 오르는 날이 잦아지면 인체는 정상적인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열사병이나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 열사병의 주요 증상은?
- 39도 이상의 고체온
-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움 (땀이 나지 않음)
-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 의식 혼란, 발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위급한 상태이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야외 노동자들은 더위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폭염 시 생활 수칙
- 낮 12시~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착용
- 수분을 자주 섭취하되, 카페인·알코올 음료는 피하기
- 실내에서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병행 사용하되, 온도는 너무 낮게 설정하지 않기 (적정 실내 온도: 26~28도)
- 외출 전 폭염주의보나 경보 확인하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더위를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똑똑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중독과 위생관리, 여름철에는 두 배로 신경 쓰자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특히 음식이 쉽게 상하고,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쉬워 여름철 위생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 식중독의 원인
- 조리된 음식이 실온에 오래 방치된 경우
- 손 씻기 없이 음식 준비
- 오염된 조리도구나 식재료 사용
- 상한 육류, 어패류 섭취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탈수증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여름철 위생관리 수칙
-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
- 냉장·냉동 보관 필수 (특히 육류, 생선, 유제품 등)
- 조리 전·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손 씻기
- 도마와 칼을 육류/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
- 외식 시에는 신선도와 위생 상태 확인
또한 여름철에는 정수기, 물통, 냉장고 내부도 자주 청소해야 합니다. 특히 정수기의 물받이나 냉장고 손잡이는 세균이 쉽게 번식하므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해양·계곡 사고 예방과 자외선 차단, 야외활동 안전수칙
여름은 가족 여행, 계곡 물놀이, 해수욕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수상 안전사고와 자외선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휴가철 사고의 40% 이상이 물놀이 중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물놀이 안전수칙
- 수영 전 반드시 준비 운동 실시
- 구명조끼 착용 필수 (특히 어린이)
- 수영 가능 지역과 시간 확인 후 이용
- 음주 후 물놀이 절대 금지
- 아이들은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또한 여름철 강한 햇빛은 **자외선 지수(UV Index)**가 매우 높아, 피부 화상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피부암이나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자외선 차단 방법
- 외출 전 SPF 30 이상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기)
- 모자, 선글라스, 긴팔 옷으로 피부 보호
- 그늘에서 활동하고, 야외 활동은 오전 10시 이전 또는 오후 4시 이후로 조절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는 단순히 즐기는 데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사전 준비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해야
진짜 ‘즐거운 여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여름은 많은 즐거움을 주는 계절이지만, 그만큼 주의해야 할 요소도 많은 계절입니다. ‘에어컨만 잘 틀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외 환경과 음식, 그리고 개인 건강까지 다방면의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을 해치지 않고도 무더운 여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준비된 사람만이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계절입니다. 미리 대비하고, 스스로를 지키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